자사 온라인몰에 선물하기 서비스 속속 도입
다양한 품목 및 할인 특가 적용으로 차별화

유통업계가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입점에서 벗어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GS샵 온라인몰의 선물하기 서비스. 사진제공|GS샵
유통업계가 휴대폰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는 수신자의 주소 없이 휴대폰 번호만 알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선물을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와 편리함, 프리미엄의 합성어인 ‘편리미엄’ 소비 트렌드와도 연관이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입점에 그쳤으나 요즘 트렌드는 자사 온라인몰에 직접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게 특징이다. 자사 온라인몰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품목의 상품은 물론 할인 특가 상품까지 선물할 수 있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헬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도 공식 온라인몰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수신자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14만 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 주요 상품인 화장품의 특성을 반영해 피부 상태와 취향에 따라 색상 및 향을 바꿀 수 있는 옵션 변경 기능도 마련했다.
티몬은 최근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의 영역을 지역 상품군으로 확대했다.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식사권과 뷰티숍 이용권 등을 모바일로 선물 가능하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 소비를 촉진할 수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