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 디자인 등 인정받아 처음으로 벤츠 공급
업계, 車OLED 주도권 확보 분석
LG디스플레이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9월 출시하는 신형 S클래스 세단에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을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자동차 OLED 시장에서 LG가 주도권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S클래스의 기능 제어 장치인 센터페시아 패널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를 채택했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12.8인치의 초대형 모니터로 미래차의 핵심인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할 핵심 장치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부터 벤츠 E클래스에 P-OLED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해 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벤츠에 공급을 시작했다. 벤츠에서는 LG OLED 패널이 곡선으로 디자인 할 수 있어 인체공학적 설계가 가능한 점,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전력 사용량이 30% 적은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