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영웅’ 백선엽 장군 각계 조문… 정치권 대전현충원 장지 논란도
광화문광장 시민분향소… 故 백선엽 장군 추모 10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국민장 시민 분향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12일 백 장군을 조문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앞서 11일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트위터에 “지도자이며 애국자였던 백 장군은 현대 한미동맹 구축을 주도했다”면서 2018년 고인의 생일 파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진심으로 그리워할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예비역 인사들의 조문도 줄을 이었다. 고인은 15일 육군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대전현충원 제2장군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고인의 장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통합당은 국립서울현충원(서울 동작구)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의당은 친일파 전력 인사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한다면서 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