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전문 기업 ㈜엑소코바이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110억 원의 Pre-IPO(상장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시리즈 C 개념의 전환 사채 형태인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 A/B 투자자인 케이투인베스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및 신규 투자자인 지앤텍벤처투자/이후인베스트먼트와 포커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또한, 비임상 CRO 업체로 코스닥 상장사인 ㈜노터스도 동참했다.
엑소코바이오는 2017년 설립 후 지금까지 약 630억 원을 파이낸싱했으며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이 이뤄지면 엑소좀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케이투인베스트먼트의 김상우 전무는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며, 세계 최초의 엑소좀 재생 에스테틱 및 재생 의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이에 동참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리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상장 엑소좀 바이오텍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노터스 김도형 대표는 “지난 3년간 엑소코바이오가 생산한 엑소좀에 대해 다양한 동물 효능 시험을 진행하였는데, 그 결과가 탁월하였다”며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급성신부전 등 동물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하였으며, 향후 엑소좀이 중요한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될 것으로 확신하여 이번 투자에 참여하였다”라고 말했다.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기술을 상용화하여 재생 에스테틱(Regenerative Aesthetics) 제품인 ASCE+™(에이에스씨이플러스), EXOMAGE™(엑소마지), Celltweet™(셀트윗)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엑소좀(exosome)세포가 분비하는 일종의 정보 전달체다. 나노사이즈의 소포체(vesicle)로 세포 안의 핵산, 단백질, 지질, 저분자 물질 등의 다양한 물질을 다른 세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재생과 질병 치료 및 진단에 활용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