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등산로 입구에서 시신 발견돼
경찰, 인근 거주 20대 검거해 구속영장 신청

11일 오후 2시 반경 인제군 북면 설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B 씨(57)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려고 왔지만 몸이 피곤하다며 혼자 차에 남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 B 씨의 시신은 타고 온 승용차 옆에서 발견됐다. 산에서 내려온 B 씨의 일행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탐문 수사를 통해 인근에 사는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 집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건 현장에 간 것은 인정했지만 범행에 대해서는 자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