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채리티오픈 토머스와 혈전 1차연장 숨막히는 퍼트 대결 딛고 작년 6월 데뷔해 통산 2승 수확
콜린 모리카와가 1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1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모리카와는 이날 저스틴 토머스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더블린=AP 뉴시스
세계 29위인 모리카와는 13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의 우승이다.
모리카와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토머스는 3언더파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은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모리카와가 먼저 약 7.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토머스 역시 모리카와의 버디를 보고도 극적인 15.4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같은 홀에서 치른 2차 연장에서도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6월 투어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전까지 데뷔 후 2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데뷔 후 25개 대회)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29)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가장 높은 공동 35위에 올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