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주년 맞는 부산도시공사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내년까지 3조원 규모 공공사업 추진 오시리아 관광단지 투자 유치 완료… 부울경 밀착 협약해 관광 활성화
부산도시공사가 주무 기관으로 추진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전경.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사업 착공 15년 만에 투자유치가 거의 완료됐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
공사는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 예방’과 ‘당면 어려움 해소’를 긴급 경영 목표로 정하고 3개 분야 7개 과제의 1차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영구임대주택 65호 상가와 아파트형 임대공장 40실의 임대료를 지원했다. 재난지원예산 2000만 원과 이익배당금 400억 원을 부산시에 지원하는 등 시민 고통을 분담했다. 취약계층에 마스크 7만6000장도 공급했다.
공사가 내년까지 추진 중인 사업은 11개 지구에 약 3조 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해운대구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남구 문현혁신도시 3단계 사업,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첫 공공주택 건립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서 지역 업체 참여를 40%까지 의무화하면서 지역 기업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 부채비율을 300%까지 늘릴 수 있는 만큼 공공건설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제2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센텀2지구 개발은 4년간 노력 끝에 최근 그린벨트 해제가 통과되며 본격화했다. 동남권 4차 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191만 m² 터를 개발한다. 금융산업 혁신의 발판이 될 문현혁신도시 3단계 사업은 4월 공모를 거쳐 이달 중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에코델타시티 공공주택은 2962가구 규모로 5월 사업자를 공모했고 10월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다대포항 다기능어항 개발, 서부산권 복합산업유통단지 조성, 국제산업물류도시 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최근 부산시의회로부터 동의를 받아 연내 설계용역이 가능하게 됐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15년 만에 투자유치 완료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별장형 콘도 조감도.
오시리아 단지에는 현재 국립부산과학관, 복합쇼핑몰, 랜드마크호텔 등 4개 시설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 착공된 테마파크는 50만 m² 규모의 숲과 정원을 테마로 롯데월드, 스카이라인 루지, 쇼핑몰,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5400억 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리조트(16만110m²)는 3월 착공했고, 메디타운(6만1082m²)과 별장형 콘도(4만1280m²)도 설계 중이다.
동남권 관광 활성화 노력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기장군 힐튼호텔에서 부산 울산 경남 관광단지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및 관광단지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공사는 민생, 건설, 관광이 숨쉬는 지역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