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호텔-리조트와 함께 실내 테마파크-쇼핑시설 조성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색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놀이·체험시설과 최고급 호텔·리조트 등이 조성돼 국제관광도시를 꿈꾸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29일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트렌디·유스타운 개발 사업을 수행할 ㈜G-CACT(대표 이승훈·Global-Complex Art Culture Tourism)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성지그룹(회장 이태종)이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부동산신탁과 손을 잡고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트렌디·유스타운은 12만9836m² 규모의 터에 운동·놀이 시설, 호텔·리조트, 전시·공연 시설, 쇼핑타운 등이 들어서는 복합 콤플렉스로 개발된다. 토지 매입비 1085억 원을 포함해 약 1조21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태종 성지그룹 회장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새길 수 있도록 콘텐츠, 설계,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크게 높아질 고객 눈높이에 맞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시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단지 전체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오시리아 단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국내외 유수 설계회사와 협의 중이다.
부산 향토기업인 성지그룹은 아파트, 호텔, 오피스텔 등 다양한 건설사업을 위한 부동산개발과 분양, 자산운용 등을 하는 전문 기업으로 2018년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 대상’을 받았다. 이번 사업의 기획 등 실무를 담당한 브리앙씨앤씨를 비롯해 성지씨앤디, 성지홀딩스, 지인에셋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