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고(故)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의 한 사찰 추모관에서 최 선수의 전 직장 운동부 선배인 김 모씨가 고인 앞에 사죄를 하고 있다. 김 모 선수는 최 선수의 전 직장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운동부 선배로 폭행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지난 8일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밝히고 싶다. 숙현이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2020.7.9/뉴스1 © News1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최 선수의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소속 김모 선수가 공개 사과했다.
김모 선수는 14일 A4용지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후 고 최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과 폭언을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워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낯선 상황과 많은 관심에 당황했고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실언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 일을 통해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받은 고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들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김 선수는 지난 9일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과 함께 고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군의 추모관을 찾아 사죄했다.
(경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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