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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레길] 치아 미백, 변색 정도와 원인에 따른 시술 진행돼야…

입력 | 2020-07-15 05:45:00

전강진 군포도담치과 원장


최근 내원한 대학원생 K씨(25, 군포)는 즐겨 마시는 커피와 흡연 탓에 노랗게 변해버린 치아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K씨는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깔끔한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변색된 치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웃을 때 드러나는 하얀 치아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가지런한 치아는 물론, 치아가 변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하지만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K씨의 사례처럼 변색된 치아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외관상 표면이 매끈하게 보이는 치아에는 크고 작은 홈들이 수 없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나 흡연, 양치 습관 등 영향을 받아 노랗게 변색되기 쉽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미백은 바르지 못한 양치습관이나 커피, 색소가 들어간 음료, 흡연 등으로 변색 된 치아를 원래의 치아색으로 되돌리거나 하얗고 밝게 만드는 치료법을 일컫는다.

라미네이트나 치아성형처럼 치아를 삭제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치아를 보존하면서 하얗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치아에 미백제를 활성화하면 요소가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게 되며 이 산소가 법랑질과 상아질 내로 들어가 착색된 유기물을 빼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고농도의 과산화수소 성분을 이용해 치아 표면 법랑질의 착색된 부분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치아미백 시술은 보통 1회에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총 3회 이상 시술 받아야 미백 개선에 효과적이다.

치아미백은 치아의 변색 원인과 정도를 담당의의 구강 검진 이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꼼꼼히 체크한 후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치아미백 시술 시에는 무조건 밝은 단계의 치아색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하며 치아의 상태와 색상 및 피부톤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환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치아색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치아 별로 다른 변색 정도의 차이를 파악한 뒤 미백 치료를 진행해야 시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미백의 유지 기간도 늘릴 수 있다.

치아미백 시술의 유지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년 정도이며 환자 자신의 사후관리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미백 치료 후에는 일시적으로 냉각과민증과 치은 자극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1∼4일 후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치아미백 치료가 끝난 직후에는 자연 상태일 때보다 착색에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백치료가 끝난 후에도 약 24∼48시간 동안 착색을 유발하는 색소가 들어있는 음식이나 커피 등의 진한 색상의 음식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전강진 군포도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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