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도 감소… 공실 위험 커져
상가정보연구소가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1∼6월 전국 상가 거래량이 41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80건)보다 301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56.8%)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부산(―49.0%), 대구(―44.4%), 서울(―7.2%), 광주(―6.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89.6%), 대전(84.0%), 경기(14.6%)는 증가했다. 인천과 대전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가격을 낮춰 시장에 나온 급매물이 많이 소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가의 투자수익률도 줄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대형 상가의 수익률은 1.31%(1분기 누적)로 지난해 4분기(1.69%)보다 0.38%포인트 줄었다. 소규모 상가 수익률도 1.17%로 전년 동기(1.43%) 대비 0.26%포인트 낮아졌다. 상가정보연구소 측은 “상가 거래량과 수익률이 모두 감소해 공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한동안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