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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티켓 잡아라” 끝까지 뜨거운 EPL

입력 | 2020-07-15 03:00:00

맨시티 징계 풀려 4위까지만 출전
3경기 남기고 5위 맨유 등 총력전




우승(리버풀), 준우승(맨체스터시티) 팀이 확정됐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남은 2장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4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019∼2020시즌 3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기긴 했지만 안방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한 맨유 팬들의 실망은 컸다. 이겨서 승점 3점을 얻었다면 첼시(승점 60점·18승 6무 11패)까지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할 수 있었지만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점·17승 8무 10패)에 골 득실에서 뒤진 5위(승점 59점·16승 11무 8패)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EPL 5위는 다음 시즌 UCL 출전이 유력했다. UEFA가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위반한 맨체스터시티에 클럽 대항전 출전 불가라는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13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이번 시즌 2위를 확정한 맨체스터시티는 다음 시즌 UCL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급해진 건 UCL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안팎의 팀들이다.

14일 현재 3위 첼시와 5위 맨유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순위다. 6위 울버햄프턴(승점 55점)과 7위 셰필드(승점 54점)도 쉽지는 않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EPL 각 팀은 모두 3경기씩 남겨 놓고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