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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시작 48일만에… 21대 국회 16일 개원식

입력 | 2020-07-15 03:00:00

여야, 7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 文대통령 참석해 개원연설 할듯




여야가 21대 국회 개원식을 비롯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7월 국회 본 회의 일정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16일 오전 공석인 국회 정보위원장을 민주당 단독으로 선출하고 오후 본회의에서 개원식을 열기로 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게 열리는 개원식으로, 21대 국회 임기 시작 48일 만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각각 20일, 21일에 걸쳐 열린다. 대정부 질문은 22∼24일 실시하고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30일과 다음 달 4일 두 차례 열기로 했다. 여야는 각 상임위원회 산하 법안소위원장 배분에도 합의했다. 보건복지, 행정안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3개 상임위는 법안소위를 각각 2개로 분리해 복수 법안소위 체제로 개편한다. 이미 복수의 법안소위를 뒀던 법사위, 정무위 등 8개 상임위를 합하면 전체 18개 상임위 중 11곳이 복수 법안소위 체제가 된다. 한 민주당 의원은 “복수 법안소위 체제로 바꿔 법안 심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하자는 통합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법안소위 운영에 대해선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18개 전체를 차지한 상임위원장 중 일부를 통합당에 배분하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중 2명의 국회 추천 인사는 30일까지 양당이 1명씩 추천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 2명에 대해서는 1명은 민주당이, 나머지 1명은 통합당이 민주당의 동의 아래 추천하기로 했다. 공석인 야당 몫 국회부의장 문제는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