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된 조주빈(25·구속기소)의 공범 남경읍(29) © 뉴스1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된 조주빈(25·구속기소) 공범 남경읍(29)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남씨는 15일 오전 8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얼굴을 처음 드러냈다.
어두운색 상하의, 뿔테 안경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남씨는 ‘피해자에게 한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었으며, 피의자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신상공개 이유 취지를 밝혔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법조인, 대학교수, 심리학자, 언론인 등 여성 2명을 포함한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남씨 측은 경찰의 신상공개결정에 대해 전날(14일)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제한 사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나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단체가입죄 등으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6월 초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이 추가수사를 한 후 영장을 재청구해 법원은 지난 6일 영장을 발부해 남씨는 구속됐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