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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마스크 다툼’ 상대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남성 사살

입력 | 2020-07-15 10:39:00

사건이 시작된 미시간주 편의점. <출처=미시간주 경찰 트위터>


미국 미시간주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다툼을 벌이다가 상대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미시간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4일(현지시간) 오전 6시45분쯤 주도인 랜싱 외곽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이날은 미시간주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둘째 날로, 용의자인 션 어니스트 루이스(43)는 다른 77세 노인 남성 고객으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편의점을 나온 두 남성은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루이스는 노인 고객을 흉기로 찌른 뒤 도망쳤다. 랜싱 출신인 이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을 되찾았다.

경찰은 오전 약 7시13분쯤 한 거리에서 루이스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관이 차량을 멈춰 세우자 루이스는 흉기를 들고 차에서 내려 경찰에 접근했다.

경찰관은 뒤로 물러서며 흉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그는 따르지 않았다가 이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루이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가디너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상점에 들어왔었던 한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한 경비원이 기소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