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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조재완의 미소 “감자르? 제일 좋아하는 별명”

입력 | 2020-07-15 14:15:00

강원 조재완. 스포츠동아DB


강원FC 공격수 조재완(25)은 팀 내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자원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외인 공격수가 없는 강원에 토종 득점자원은 매우 소중하다. 12일 광주FC와 홈경기(4-1 승)에선 2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조재완은 강원 팬들 사이에서 ‘감자르’로 불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플레이어 에당 아자르(벨기에)의 이름에서 비롯된 애칭이다.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조재완은 “작년에 인터뷰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에당 아자르라는 말을 했는데, 이후 팬들이 ‘감자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다.
잘하고 있다는 의미로 그렇게 붙여주신 것 아니겠는가.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자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조재완은 올 시즌 감각적인 ‘원더 골’을 만들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월 10일 FC서울과 홈 개막전(3-1 승)에서 후반 39분 절묘한 터닝 힐킥을 성공시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회오리 감자슛’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조재완의 ‘회오리 감자슛’은 5월 K리그1(1부)에서 나온 가장 멋진 골로 선정된 바 있다. 12일 광주전에서도 전반 11분 숏 바운드 발리슛으로 그림 같은 골을 뽑아냈다.

조재완은 “내가 멋진 골로 득점을 올렸다기보다는 동료들이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준 덕분이다. 4골을 넣고 있지만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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