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동행세일 추진성과 관련 발표를 하고있다. ©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재 세 채인 집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고위공직자들은 다주택 상태를 빨리 해소하라’는 지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직후 기자들이 다주택 처분 계획에 대해 묻자 “지금 팔아야 하는 상황 아니냐. 팔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서울 서대문구에 단독주택이 있고 배우자는 일본 도쿄에 아파트, 종로구에 오피스텔 한 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서대문구 단독주택은 박 장관이, 종로구 오피스텔은 시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다. 도쿄의 아파트는 국제 변호사인 배우자가 사용하는 곳이다. 세 채의 주택을 보유했지만 모두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종로 오피스텔을 매각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각 부처 2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주택 보유 실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지난 8일에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고위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각 부처는 지자체를 포함한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