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트럼프, ABC 단독 인터뷰서 "무능하고 위험"
메리 트럼프가 삼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사임하라”고 말했다.
메리는 14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앵커가 “오늘 대통령 집무실에 있다면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사임하라(Resign)는 말”이라고 답했다.
메리는 “가족(트럼프 일가)의 뿌리 깊은 문제로 그(트럼프 대통령)가 비뚤어지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이끌 능력이 전혀 없으며 그에게 그렇게 하도록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석 달여 만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던 것을 상기하며 “이미 압박감에 매우 긴장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매우 피곤해 보였고, 그가 원했던게 아닌 듯했다”는 것이다,
메리는 임상심리학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형이자 장남인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다.
메리는 이날 트럼프 일가의 민낯을 폭로한 회고록 ‘너무 많지만 충분치 않은(Too Much and Never Enough)’을 출간했다. 메리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시오패스’‘나르시시스트’라고 주장했고 SAT 대리시험을 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부정입학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동생 로버트는 가족의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이 책에 대해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1심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법원이 지난 13일 최종적으로 명령을 취소하면서 이 책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법원 최종 판결로 메리의 언론 인터뷰도 가능해졌다. 이 책은 출간 뒤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