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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30대女 살해범은 전 남친…“다투다 그랬다” 우발범행 주장

입력 | 2020-07-15 18:47:00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음독을 시도한 남성이 퇴원과 함께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50분께 분당구 소재 B씨(30대·여) 아파트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전남 고흥군으로 도주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독극물을 마시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범행 동기 등이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 퇴원일에 맞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4일 퇴원과 함께 그를 구속했다.

A씨는 경찰에서 “헤어진 B씨를 찾아갔고, 말다툼 중 격분해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툼의 이유도 진술하기는 했지만 본인만의 주장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구속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