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선수들 폭행, 금품 가로챈 혐의 등 김 감독 혐의 일부는 인정, 일부는 부인 장윤정 전 주장도 조만 소환조사 방침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소속이었던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감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최 선수 및 소속 선수들을 폭행하고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는 김 감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김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감독을 상대로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김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감독을 상대로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며 “장 선수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현재 구속된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재판부는 “안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안씨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한편 최 선수는 지도자와 선배의 폭행과 괴롭힘을 호소하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