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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리 람, 美 제재 위협에 “美에 재산도, 갈 일도 없어”

입력 | 2020-07-17 15:25:00

"일국양제 시행 매우 큰 도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 위협에 대해 “미국에 개인 자산이 없고, 갈 일도 없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16일 홍콩카이(開) TV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미국이 제재를 가한다면, 나는 이미 리스트에 포함된 것 같고, 만약 미국이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으면 안 가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홍콩은 매우 복잡한 지역이며, 자유 및 개방성으로 외부세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국양제(한 나라 두가지 제도) 시행은 매우 큰 도전”이라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과 홍콩 자치권을 훼손하는데 관여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법안인 ‘홍콩자치법’에 서명했다.

이에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15일 이날 테리 브랜스태드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양국간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