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파' 도쿄도 293명 역대 최다...누계 8933명 9000명 육박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과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2차 진원지 도쿄도에서 293명, 오사카부 53명, 사이타마현 51명 등 전국적으로 556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7일 들어 오후 7시20분까지 이같이 새로 발병해 누적 환자가 2만4925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애초 호스트 클럽발 감염자는 20~30대 젊은층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 평가를 4단계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만4231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4925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985명이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98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어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이어 오사카부가 2245명, 가나가와현 1917명, 사이타마현 1665명, 홋카이도 1326명, 지바현 1235명, 후쿠오카현 957명, 효고현 801명, 아이치현 578명, 교토부 502명, 이시카와현 301명, 도야마현 230명, 이바라키현 215명, 히로시마현 204명, 기후현 172명, 군마현 166명, 가고시마현 162명, 오키나와현 149명, 나라현 143명, 미야기현 129명, 후쿠이현 126명, 도치기현 112명, 시가현 109명, 시즈오카현 102명, 니가타현 88명, 와카야마현 87명, 후쿠시마현 84명, 나가노현 83명, 에히메현 82명, 야마나시현 77명, 고치현 76명, 야마가타현 75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미에현 55명, 구마모토현 50명, 사가현 47명, 가가와현 42명, 야마구치현 41명, 오카야마현 34명, 나가사키현 33명, 아오모리현 31명, 시마네현 25명, 미야자키현 20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10명, 돗토리현 5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4375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7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39명이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15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1만3261건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