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의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고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 때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 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 15명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2일 A 씨의 주거지와 숙소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증거품을 확보했고 16일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