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의 처음(스튜어트 로스 지음·홍시)=냉장고 창문 청바지 자전거 성형수술 휴대전화 등 인류 문명을 그때그때 이뤄온 온갖 것들의 첫 순간을 담은 책이다. 도구 과학 예술 제도를 아울러 알아두면 한 번쯤 써먹을 만한 역사적 상식들을 모았다. 1만5800원.
○ 춘천은 가을도 봄(이순원 지음·이룸)=1970년대 후반 춘천에서 보낸 작가의 청춘 회고담. 유신 한복판에서 5공 초입까지 주인공이 시위에 참여해 제적돼 기소유예를 받고 귀향한 후의 일과 새로운 대학에 입학하면서 보낸 시간을 아련하고 생생히 그려 보인다. 1만4000원.
○코로나19 기침 소리(엄현주 외 지음·나무와숲)=중국 우한(武漢)에 중국인 아내와 100일도 채 안 된 딸을 두고 온 남편, 넋이 나가 마스크 없이 지하철을 탔다가 비난과 경멸을 받은 실직자 등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뀐 삶을 작가 15명이 단편소설로 그려냈다. 1만2000원.
○보수의 몰락(김종훈 육덕수 지음·미래사)=진보를 지지하기보다 보수 세력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거대 정치 집단을 ‘No보수’라 규정한다. No보수가 선거 및 사회 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진보 진영이 이들과 연합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1만5000원.
○영화는 배급이다(이화배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제작된 영화를 독자와 만나게 하는 일, 배급에 대해 개론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도록 실무 경험 20년에 가까운 저자가 영화관 배급부터 IPTV OTT 모바일 배급까지 자세하게 망라했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