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관 앞 대한적십자사가 헌혈버스 안에서 코로나19 완치 신천지 교인들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첫 코로나19 집단감염의 기폭제가 됐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완치자 512명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했다.
신천지 측은 18일 “13일부터 5일간 진행된 단체 혈장 공여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총 546명이 참여했고, 이중 조건 미달·부적합 등 137명을 제외한 409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단체 혈장 공여와는 별개로 16일 기준 103명의 신도들이 개별적으로 혈장 공여를 진행했다”며 “혈장 공여는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하면서 치료제 개발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 관계자는 “집단 감염군 내 첫 대규모 혈장 공여”라며 “이들이 기증한 혈장 속 항체는 향후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