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연이 있는 미국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화상 세미나를 통해 고 백선엽 장군을 추모했다. <출처=주한미군전우회 유튜브 계정 갈무리>
한국과 인연이 있는 미국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화상 세미나를 통해 고(故) 백선엽 장군을 추모했다.
주한미군전우회(KDVA)는 17일(현지시간) 회장인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주최로 화상 추모 세미나를 열고 미 전현직 고위 인사들과 함께 고인을 기렸다.
이 세미나에는 Δ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동아태 부차관보 Δ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Δ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 Δ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화상으로 고인과의 개인적인 추억을 나눴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국에서 세 차례 일하면서 고인을 여러 번 만났다”고 회고하며 “고인의 헌신은 자신의 조국뿐 아니라 미국과 한미 동맹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외교관으로서 그런 헌신과 사랑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한미동맹에 대한 백 장군의 봉사는 우리의 공동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의미했다”면서도 “이런 가치들이 지역(동아시아)의 다른 이들로 인해 압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고인을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1996~1998년 중령 시절이었다. 나중에 한국에 갔을 때도 그분은 절 기억해 주셨다”고 회고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우린 모두 백 장군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백 장군, 그리고 그의 친절함과 사려깊음을 본보기로 삼고 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