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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18일 현장 조사 착수

입력 | 2020-07-18 14:17:00

15일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가 잔류염소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해당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인천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 종으로 조사됐다.

18일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 의뢰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분석한 인천 수돗물 ‘유충’은 안개무늬날개깔따구, 등깔따구다.

깔따구류는 여름철 물 밑에 젤리 모양의 알덩어리를 산란하며, 토양유기물과 조류를 섭식한다.

시는 이달 13일 공촌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최초 발견된 유충과 14일 서구 원당동 한 빌라에서 발견된 유충을 각각 채집해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공촌정수장과 빌라에서 발견된 유충이 같은 종류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민관학 전문가 총 14명으로 구성된 합동정밀조사단을 꾸려 18일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 여과지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유충이 정수장 내 유입 경위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수습절차와 원인분석을 철저히 병행할 것”이라면서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