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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2500만명 코로나 감염” 경고…인구의 31%

입력 | 2020-07-18 21:38:00

향후 최대 3500만명 추가 감염 경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인 250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보건당국이 제시한 수치를 근거로 이처럼 밝혔다. 이란 인구 8100만명의 31% 수준이다.

또 앞으로 3000만~3500만명이 추가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3000만~3500만명이 이 바이러스에 향후 노출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이 추정치의 구체적인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도 테헤란은 이날부터 커피숍, 동물원, 실내 수영장 등 일부 시설 영업을 제한했다.

AP에 따르면 당국의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일부 가족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숨겨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8시30분 기준 이란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7만1606명이며, 사망자는 1만3979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