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군사 위협 대비 군 작전동원태세 점검
"전쟁 억제력 한층 강화 위한 핵신 문제 토의"
비공개 회의서 군사생산 계획 지표 심의·승인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노동당 위원장이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확대회의에 이어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달 23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를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지 25일 만이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토의결정된 핵심과업들을 집행시키기 위한 여러 명령서들에 친필 서명했다”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취한 중대한 군사적 조치들은 주체혁명의 장래를 믿음직한 군사력으로 더욱 억척같이 담보하게 하는 역사적인 결정으로 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4차 확대회의에서 ‘핵 전쟁 억제력’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것과 달리 한 차례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통신은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 안건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확대회의에서는 교양과 지도 강화 방안, 조직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신은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정치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 정치 일군들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며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후 11일 만이다.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들, 조선인민군 군종 및 군단급단위 지휘관들, 정치위원들,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일군들,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성원들, 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