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대책 이후] 경기지역 매매량 12년만에 최대… “규제 사정권 벗어나 새 투자처 부상”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지자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 매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6월 서울과 경기 지역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량은 이날 기준 각각 5748건, 6186건이었다. 경기 지역은 2008년 5월 매매량(6940건)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며, 서울 지역은 2018년 3월(5950건)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연립·다세대주택의 매매가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로 시중 유동자금이 넘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의 사정권에서 벗어난 부동산 시장을 투자처로 찾는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지난해 12·16대책(15억 원 초과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전면금지)이나 올해 6·17대책(3억 원 이상 아파트 구입 시 전세자금대출 제한 및 회수)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