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실직, 전체평균 13%보다 높아… 52일만에 수도권 방역조치 완화 丁총리 “8월 17일 임시공휴일 검토”… 세계 신규확진 26만명 하루 최다
‘1만3745명.’ 1월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이달 19일(0시 기준)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다. 하루 평균 76명이다. 대구 신천지예수교 확진자가 나올 때 하루에 851명(3월 3일)까지 발생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덕분에 5월 초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50명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은 다시 수그러든 상황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 52일 만인 20일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해외 상황이다. 최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걷잡을 수 없이 다시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 시간) 신규 확진자가 25만9848명 발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는 1445만2519명. 해외에서의 확산세 탓에 국내에 들어오는 확진자도 함께 증가해 19일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45명으로 집계됐다.
이미지 image@donga.com·신지환·이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