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의 샤워기에 유충(빨간 원)이 보인다.(A 맘카페 캡처)ⓒ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인천에서 최초 발견된 수돗물 유충 관련 신고가 경기 파주·충북 청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접수되자 환경부에 신속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7월 9일 인천에서 최초 발견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민원이 최근 파주·서울·청주에서도 접수되고 있다”며 “환경부에 신속한 원인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행 상황은 바로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7.19/뉴스1 ⓒ News1
시는 한국수자원공사·한강유역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걸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와 관계기관은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뉴스1) 최근 인천지역 가정의 수도꼭지 필터에서 유충이 검출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오후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송촌정수사업소를 방문해 수돗물 정수처리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0.7.17/뉴스1
하지만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민원은 멈추지 않았고,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파주·청주 등지에서도 관련 민원 잇따랐다.
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샤워를 하다가 유충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장에서 유충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