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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주호영 ‘박지원 적과 내통’ 발언에 “어떻게 그런 말을”

입력 | 2020-07-20 17:23:00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두고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박 후보자의 국정원장 임명과 관련해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느냐”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색깔공세로 대단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뉴스1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 발언을 공개하게된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화가 난 게 아니라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 한 것”이라며 “상황까지 자세히 말할 순 없으나 언론 보도 통해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나와서 내용 알고 계신 거였고, 발언을 공개하기로 한 것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