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혹 행위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 감독이 구속 기로에 섰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김규봉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 받아 김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후 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광역수사대 사무실로 출석시켜 관련 혐의를 조사한 후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최숙현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