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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살렸죠”…한밤 울음소리에 나와보니 보일러실 불

입력 | 2020-07-21 09:08:00

20일 충북 옥천에서 화재를 알려 준 고양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불이 난 화목보일러(충북소방본부 제공)2020.7.20/© 뉴스1


충북 옥천에서 화재 발생 소식을 알려준 고양이가 화제다.

2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50분쯤 이원면 용방리에 사는 A씨(54)의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났다.

불은 보일러실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150만원 가량 피해를 낸 뒤 28분 만에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꺼졌다.

A씨는 잠을 자다가 고양이 울음소리에 깨 밖으로 나와 보니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이 새어 나오는 걸 보고 119에 신고했다.

진화 당시 불은 집 주방 쪽으로 일부 번져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니었다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란 게 출동한 소방관의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일 오후 5시쯤 화목보일러를 청소한 뒤 가동했다는 A씨 진술을 듣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옥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