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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벡스, 강릉아산병원에 다인용 이어 1인용 고압산소챔버 추가 공급

입력 | 2020-07-21 13:28:00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대표이사 윤석호·판매원 일동에스테틱스㈜)는 강릉아산병원과 지난 5월 맺은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모델명 IBEX M2) 납품 계약과 관련, 이달 중순 설치와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2015년 동해안 지역의 잠수어업인, 해녀들의 특수 질환인 잠수병 치료를 목적으로 최대 10인까지 동시 입실이 가능한 아이벡스의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모델명 IBEX)를 도입한 바 있다.

병원은 그동안 사용해 온 다인용 고압산소챔버에 이어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다인용 챔버는 중증응급환자의 다양한 처치를 위해 의료진 동반 입실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1인용 챔버는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를 격리하여 치료하거나 신속한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응급 환자를 치료할 때 쓸 수 있다. 두 종류의 챔버를 동시에 갖추는 것은 다양한 응급질환환자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더불어 일반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최근 국내에도 이러한 형태의 고압산소치료시스템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강릉 지역 최초로 1인용과 다인용 고압산소챔버를 동시에 보유한 병원으로서 보다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응급의료 체계로 고압산소치료센터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병원은 해당 장비를 당뇨병성 족부궤양, 방사선치료 후 조직괴사 등 다양한 난치성 상처치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강릉펜션참사 당시에도 피해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세현 교수(울산의대)는 “그동안 고압산소챔버의 필요성이 간과되고 전문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우리병원은 다인용 챔버를 운영하면서 강릉펜션참사와 같은 사고에 대응을 할 수 있었지만, 치료도중 응급환자 발생이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특수한 환자상태 등의 이유로 1인용 챔버 추가 도입이 필요하게 되었다”라며 “우리 병원 의료진들은 이번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혜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에 고압산소치료기를 납품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의료용 고압산소챔버 전문 제조사다. 지난 4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