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까지 91건 신고 중 21건 유충 발견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세대에서 깔따구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다.
인천시는 지난 20일 오후 6시까지 공촌·부평수계에서 총 21건의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촌수계에선 41건의 민원이 접수돼 확인한 결과 서구지역에서만 18건의 유충이 확인됐으며, 부평수계에선 29건이 접수된 가운데 3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남동·수산수계에서도 21건의 민원이 들어왔지만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지난 15~17일 최근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으며,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환경부는 인천 수돗물 유충의 발생 원인을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으로 유전자 분석결과를 통해 확인했다.
환경부는 인천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 계통에서의 유충 추가 발생은 차단됐으며 급·배수 관로 상에 남아 있는 유충만 배출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