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련 변호사. 사진=뉴시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A 씨 측이 오는 22일 오전 11시 2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21일 A 씨 지원단체 한국성폭령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측은 공문을 통해 내일 오전 11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장소는 추후 참석이 확정된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A 씨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온세상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궁금해하시는 것들, 오해가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 다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 씨는 이번 기자회견에 직접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전날인 20일 경찰에 출석해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에 대해 진술했다.
앞서 서울시 직원 A 씨는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 20분경 서울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