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약 1억원 규모 기획 수주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 뉴시스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공연기획사가 청와대와 정부 행사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행사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통합당 김승수 의원실이 21일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설립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는 콘진원이 주최한 2017년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쇼케이스’(3142만 원) 행사와 2018년 ‘콘텐츠임팩트 통합 데모데이’(6000만 원) 행사 기획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탁현민 프로덕션’ 조연출 출신이 설립한 이 회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여 건의 청와대 및 정부 행사 용역을 수주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콘진원과 이 회사가 맺은 두 번의 계약은 콘진원 행사 담당 위탁사가 노바운더리에 재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콘진원 측은 “노바운더리는 2016년 콘진원이 주최한 ‘스타트업콘’ 등 유사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어서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