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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백신 협력 시사…“좋은 결과 위해 누구와도 협력”

입력 | 2020-07-22 11:34:00

"백신 후보군 2종 임상 최종 단계…몇 주 내 4종 추가 진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획득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공개 브리핑에서 ‘성공적인 중국 백신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누구와도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다”라며 “매우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백신 최종 개발이 가까워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에 두 개의 백신 후보군이 임상시험 최종 단계로 들어섰다”라며 “기록적인 시간 내에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개의 다른 백신이 향후 몇 주 내에 최종 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미국 내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 책임론을 펼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코로나19를 가리켜 “중국 밖으로 나오지 못했어야 할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질병”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백신 연구 미국 기업의 정보를 빼내려 시도했다는 혐의로 중국 해커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10개국에서 정보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