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의 소비자대상] 아웃도어 부문 - 블랙야크


‘아웃도어=기능성’이라는 대전제를 지키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늘 앞장서 왔다. 5월 말 블랙야크가 폐페트병을 활용한 의류용 재생섬유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의기투합한 것이 좋은 사례다. 국내 페트병 분리배출 비율은 약 80%로 높은 편이다. 문제는 이물질 등의 순도 문제로 의류용 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에 출시된 재생 폴리에스테르(rPET) 제품 상당수는 재생섬유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수입 rPET를 쓰는 경쟁사들과 달리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페트병으로 만든 K-rPET로 재생섬유를 양산하는 티케이케미칼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와 신발, 용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랙야크는 올해 초 사내에 ‘뉴라이프텍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팀은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섬유 추출, 제품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첫 결과물이 될 ‘클린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는 현재 기본적인 제품 내구성과 냉감 소재의 기능성을 확인했으며 일부 피드백을 반영·보완해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