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바뀐 양상에 따라 어떤 전략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어제 박주민 의원이 후보등록 직후 제게 전화를 주셔서 ‘후보로 나서게 됐다. 젊은 패기로 뛰어보겠다’고 하셔서 ‘잘했다 선전하시라’고 했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그것이 수렴되는 기회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7개월짜리 대표’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 이 의원은 “보통의 7개월이 아니다”며 “국가적 위기에 놓인 초유의 7개월이고 앞으로 4년간 운영될 거대 여당이 초기 태세를 안착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난극복하는데 올 정기국회 처리해야되는 일들이 많다”며 “경제회생과 신산업 육성 위한 경제입법,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격차완화를 위한 사회입법, 권력기관 쇄신을 위한 개혁입법, 행정수도 이전 등을 하는 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 News1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그는 “일의 순서를 잊고 (공천 관련) 토론부터 하는 것은 현명치 않다. 연말쯤 결정하면 될 것”이라며 “그 이전에 국난 극복과 당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는 것 등 할 일이 많다. 그(연말) 무렵에서 당 안팎에서 지혜를 모으는 게 거대 여당다운 책임 있는 선택이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도 최근 정부가 추진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해 ‘균형 발전 뉴딜’을 새로 추가해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공식 제안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금강산 개별 관광은 UN 제재에 속하지 않는다”며 “재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