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보다 더 ‘생생’한 증강현실 만드는 AR 전문가 5인방
LG유플러스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국내 최초로 오픈한 증강현실(AR) 스튜디오에서 AR 전문가 5인방 박재규 팀장, 조영주 책임, 이창익 선임, 박진영 책임, 강석훈 책임(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으로 5세대(5G) 실감형 콘텐츠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뮤지컬 작품도 증강현실(AR) 기술과의 콜라보를 선택했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명작 뮤지컬 ‘모차르트!’가 뮤지컬 작품 중에서는 최초로 AR 콘텐츠로 제작돼 지난달부터 U+AR앱을 통해 주연 배우들의 공연곡이 서비스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에서 가장 많은 5G A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자체 제작, 서비스하고 있는 AR 콘텐츠만 2000편이 넘는다.
LG유플러스는 현실보다 더 생생한 A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작년 서초동에 100㎡ 규모의 AR스튜디오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으며, 2배 규모의 제2스튜디오 구축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를 뮤지컬 작품 중 최초로 AR 콘텐츠로 제작했다. 사진은 뮤지컬 ‘모차르트!’ 아마데 역의 배우 이시목이 자신의 AR 콘텐츠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최근에는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해외 통신사로의 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AR스튜디오에서 AR 캐릭터들과 동고동락해온 AR 전문가 5인방이 주인공이다.
―작년에 세계 최초로 AR스튜디오를 오픈한 데 이어 두 번째 스튜디오도 준비 중이라던데….
박재규 팀장=현재 운영 중인 ‘U+AR스튜디오’는 약 100㎡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화질의 동시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세계 최고의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제휴해 고품질의 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최근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제작 협업 요청이 있어, 자체 제작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제2스튜디오 개관도 준비 중이다. 현재 추진하는 제2 U+AR스튜디오 인프라가 확장되면 보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많은 양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AR스튜디오에서 강석훈 책임과 박진영 책임이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 배우 이시목의 3차원(3D) AR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
―AR 콘텐츠 제작에는 어떤 기술이 활용되나.
강석훈 책임=세계 최고의 360도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국내 시각특수효과 분야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국내 유일의 고품질 볼륨-메트릭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박진영 책임=볼륨-메트릭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로 컴퓨터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어느 방향으로나 돌려가며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어댑티브 스트리밍 기술도 적용된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속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품질을 변경하여 끊김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조영주 책임=초기에는 바이럴 효과가 좋은 SNS 스타들 위주로 제작했다면, 최근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Kids) 장르와 아이돌, 뮤지컬, 문화예술 공연 등 코로나19로 소외된 문화예술 공연 방면의 콘텐츠 제작이 늘어나고 있다. 이후 30, 40대를 위한 스포츠 장르까지 AR 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다. 또 자체 제작과 동시에 콘텐츠 제작 효율화를 위하여 협업 사례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창익 선임=AR 콘텐츠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공유하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뽀샵(사진 보정)’ 기능과 스티커 기능 등 고객들이 쉽게 이용하고 만족할 만한 재미있는 놀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박 팀장=코로나19 이후로 언택트 서비스가 확산되며 AR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실에서의 생생한 공연과 라이브에 목말라 있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AR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최근 5G 상용화를 앞둔 해외 통신사에서 LG유플러스의 5G 콘텐츠와 기술을 원하고 있다. 전 세계 통신사에서 우리가 만드는 AR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어 또 한 번의 5G K콘텐츠 신화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