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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中, 청두 주재 美총영사관 ‘보복 폐쇄’ 고려 중”

입력 | 2020-07-23 15:15:00

글로벌타임스 편집장 "우한 미 총영사관은 코로나19로 이미 운영중단"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서남부 청두(成都)의 미국 영사관을 폐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광저우(廣州), 상하이, 선양(瀋陽), 청두, 우한(武漢) 등 중국 5곳과 홍콩·마카오를 관할하는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청두의 미 총영사관이 폐쇄될 경우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될 수밖DP 없다.

중국은 미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결정한데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우한 미 총영사관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편집국장은 중국이 대응책을 강구하겠지만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 이미 직원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에 우한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 편집국장은 중국이 대미 보복에 대해 “독창적인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은 1985년 문을 열었으며 쓰촨(四川)성, 윈난(雲南)성, 구이저우(貴州)성, 티베트자치구, 충칭(重慶) 등 서남부 지역을 포괄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