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2020.7.19 © News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주요 단지에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56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에서도 전세가격 10억 원(전용 84㎡)대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다. 전주(0.13%)보다 오름폭은 줄었으나 5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0.14% 올랐고, 수도권(0.16%)과 지방(0.13%)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급등했다. 강동구(0.28%)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송파(0.23%) 강남(0.20%), 마포(0.20%) 서초구(0.18%)가 뒤를 이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임대차 3법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으로 주거·교육·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7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주(0.09%)보다 다소 꺾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2% 올랐고 수도권과 지방도 전주 대비 각각 0.13%, 0.12% 올랐다.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