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7.24/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프로스포츠 관중입장 재개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한다”며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인원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 무관중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랜 많은 국민들이 입장 재개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전면적 방역강화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전국적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정부 방역정책 방향을 국민들이 이해해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군용기를 타고 귀국하는 이라크 근로자 293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주신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감사하다. 이라크 정부에도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라크에 남아계신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진료와 방역물품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어제저녁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차량 침수 등으로 세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계속되는 장맛비로 도로와 주택 침수를 비롯해 축대와 옹벽 붕괴, 도로면 유실, 정전 등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