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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野 이탈표 1명은?”…진중권 “바보냐? 산수도 못해”

입력 | 2020-07-24 15:06:00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섣부른 계산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앞서 국회는 23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추 장관 탄핵안에 대해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명으로 부결시켰다.

그러자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합당 무소속 등 110명 제출 탄핵안에 실제로 찍은 표는 109표였다”며 “정작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안 찍은 범인 1명 누구냐?”고 물었다. 야권에서 이탈표가 나왔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동 발의한 야권 의원) 110명 중 3명이 빠졌는데, 최소한 우리 쪽에서 무효표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찬성표가 더 나왔다”고 밝혔다. 또 4개의 기권표에 대해서도 “기권은 사실상 찬성”이라며 “(여당 쪽 이탈표는) 최소 6표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바보 아냐? 110-109=1 고로 야권에서 1명의 이탈자가 나왔다. 뭐, 이런 얘기인데, 근데 어쩌나 통합당 쪽에서 3명이 투표에 불참했다한다. 고로 109- 107= 2  여권에서 최소한 두 표가 반란표가 있었다는 얘기다”고 비꼬았다.

이어 “거기에 기권이 4표. 여권에 6명의 반란군이 있다는 얘기. 정청래 의원, 그놈들 색출하시라. 금태섭 만들어야지. 어휴, 저 멍충이…저 머리 가지고 의원을 하고 있으니. 김종인 위원장이 괜히 자른 게 아니다”고 썼다.

그는 “‘국회의원을 위한 산수’라는 과목을 하나 만들든지 해야지…근데 이거 아무리 가르쳐줘도 소용 없다”며 ‘소풍 간 돼지 12마리 카운팅’이야기를 들어 정 의원을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