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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교육판 넷플릭스 만들자…EBS를 온라인 학교로 탈바꿈해야”

입력 | 2020-07-24 16:13:00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갑)이 24일 ‘교육판 넷플릭스’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디지털 선도국가, 경제민주화, 미래 핵심산업은 교육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대정부질문에 나서 “1조원을 투입해 민관합동 교육판 넷플릭스를 만드는 혁명을 하지 않으면 미국 등을 절대 쫓아갈 수 없다”며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코세라(Coursera)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대전환의 성패는 지식·교육의 혁신적 변화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교육판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최고의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전 세계 우수한 연사들의 강연을 모아 국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지식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지식이 전기, 상하수도처럼 무제한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에 기반한 전국민 교육을 위해 Δ국민 참고서인 네이버와 다음을 ‘구글’ 수준으로 Δ공공도서관을 학교·마을·국민들에게 ΔK-컨텐츠에 다국어 자막 서비스 Δ공공데이터의 통합 관리·서비스 등 4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가 벌어지는 점을 짚으면서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교육 기회의 평등”이라며 “세계적 논문을 저렴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EBS를 저렴한 온라인학교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EBS를 온라인 학교로 발전시키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EBS를 온라인 학교처럼 만들면 어떻느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제안했다. 또한 미국 스탠포드대의 온라인 고등학교를 예로 들면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온라인 졸업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수업을 시수로 인정해주는 학사과정을 개편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고등학교 과정까진 100% 온라인으로만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다만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서 양질의 원격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세계적 명문대가 온라인 강의를 열면, 한국의 대학생들이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가려고 하겠느냐”며 “심각한 문제”라고 교육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