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24일 채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보고서 채택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합당은 앞서 이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 자료 등이 제출되지 않을 경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통일부 장관직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 발표 이후 5일 만인 지난 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 후보자(4선·서울 구로갑)는 1964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당내에서는 대북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20대 국회에서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86그룹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초대 의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대선 직선제 쟁취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