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돌리 추그 지음·홍선영 옮김/448쪽·1만8500원·든

저자는 편견에 관한 연구에서 구체적 사례들을 꺼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백인이라서, 남자라서, 소수자가 아니라서 누리는 ‘일상적 특권’을 보여주고, 특권을 누리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의도적 무지’를 꼬집는다. 결론은 우선 우리 안의 차별적 요소를 자각하고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우리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다독인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